이번 추석 명절에도 도내 박물관들은 전통 체험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아니면 가까운 공공 미술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추석 당일만 아니라면 연휴 중 언제라도 가족과 즐겁게 지낼 수 있다.

◇박물관에서 전통놀이 할까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추석 연휴 중 12일, 14일, 15일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우리는 한가위 박물관 탐험대' 행사를 연다.

전통 체험 행사지만 나름 기획력이 돋보인다. 참가자들은 박물관을 탐험하며 임무 두 개를 수행하게 된다.

첫 번째는 열두 달 우리 떡, 내 얼굴 전통놀이 액자 꾸미기, 전통무늬지갑 만들기, 신나는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스탬프를 모두 찍는 것이다.

두 번째는 스탬프북에 있는 진주박물관 관련 퀴즈를 모두 푸는 것이다. 두 임무를 통과하면 박물관 여권케이스를 받는다. SNS로 인증사진이나 후기를 남겨도 선물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자. 문의 055-740-0617.

▲ 명절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립김해박물관을 찾은 가족. /국립김해박물관
▲ 명절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립김해박물관을 찾은 가족.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도 같은 기간 '2019 추석맞이 전통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사흘 동안 야외광장에서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할 수 있고, 가야누리 3층 출구에서는 유물 모양 스티커도 나눠준다. 엽서 쓰기도 하는데, 행사장에 있는 우체통에 넣으면 10월 1일 발송해 준다.

이 외에도 재밌는 행사가 많은데, 12일 오전 10시 상설전시실 출구에서는 오색 송편을 나눠준다.

또 12일과 14일 오전 11시부터는 가야누리 3층에서 '고대의 빛깔, 옻칠' 특별전시 체험행사 '장수 기원 포도넝쿨무늬 연 만들기'를 한다.

14일에는 강당 쪽 세미나실에서 '아름다운 빛깔, 자개 팔찌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연과 영화 상영도 한다. 14일 오후 1시와 3시 30분에는 강당에서 '한가위 퓨전국악 한마당'이 열리는데 익숙한 드라마 OST를 국악 연주로 들을 수 있다.

13일을 뺀 매일 오후 2시에는 강당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자. 문의 055-320-6821.

이 외에도 양산시립박물관, 창원역사민속관 창원의 집, 남해유배문학관, 의령 의병박물관, 함양박물관,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산청 동의보감촌 등에서도 민속놀이 등 여러 체험·공연 행사를 진행하니 가까운 곳을 찾아가 보자.

▲ 경남도립미술관 '도큐멘타 경남 I - 기록을 기억하다'전. /경남도민일보 DB
▲ 경남도립미술관 '도큐멘타 경남 I - 기록을 기억하다'전. /경남도민일보 DB
▲ 경남도립미술관 안창홍 작가 조명전. /경남도민일보 DB
▲ 경남도립미술관 안창홍 작가 조명전. /경남도민일보 DB

◇공공 미술관에서 전시를 볼까

연휴 기간 공공 미술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대부분 13일 추석 당일에만 휴관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현재 밀양 출신 1세대 민중미술가인 안창홍 작가 조명전 '이름도 없는'과 1950년대 경남 지역 예술사를 돌아보는 '도큐멘타 경남 I - 기록을 기억하다'전이 열리고 있다.

창원 창동예술촌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아트센터가 운영하는 갤러리를 둘러보자. 이 중에 특히 아트센터 2층에서는 지역 작고 작가 조명전이 열리고 있는데, 창원, 마산, 진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대부분 볼 수 있다.

이 외에 리아 갤러리에서는 박영경 토우전 '흙으로 만드는 세상'이, 부림창작공예촌 윈도우갤러리에서는 박은성·박인자 작가의 '실노리'전이, 창동24갤러리에서는 창동라온빛이 17일까지 박영경 서혜주 임수진 문순덕 주순희 작가 등이 참여하는 여섯 번째 전시 '재미지예'를 진행한다.

▲ 창원 성산아트홀 포스터로 본 한국영화 100년 전시. /경남도민일보 DB
▲ 창원 성산아트홀 포스터로 본 한국영화 100년 전시. /경남도민일보 DB

창원 성산아트홀에서는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이자 〈실미도〉로 국내 최초 1000만 관객을 모은 강제규 영화감독이 마련한 '영화 포스터로 본 한국영화 100년' 전시가 연휴 첫날인 12일까지 이어진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