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해 쪽으로 북상하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경남에서도 시설물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에는 오전 한때 통영 매물도 초속 29.4m, 통영 욕지도 23.5m, 창원시 22.0m, 거제 장목 21.7m 등으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후 1시 기준 경남소방본부에는 99건, 창원소방본부에는 33건 등 13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남해군, 사천시, 하동군, 합천군, 함안군, 창녕군, 밀양시 등지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졌다.

이밖에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서 길거리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등이 쓰러지고, 전선이 날리고 전통시장 철제구조물이 무너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은 오후 들어 중·동부권 비바람이 점차 잦아드는 상황이다. 다만, 지리산 부근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어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에 여전히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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