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마치고 국토부, 곧 기본계획 입찰공고...도 "조기착공 위해 노력할 것"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6년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이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1호 공약이기도 하다.

경남도는 지난 1월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지난달 마치고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9월 초에 입찰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의 재원조달 방안, 중장기 재정소요, 효율적인 대안을 분석하는 절차다.

경북 김천∼거제를 잇는 172㎞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에 4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2022년에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잡고 있다. 기본계획에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이 담긴다.

국토부가 입찰공고를 하면 내달 초까지 입찰참여사는 종합기술제안서와 가격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국토부는 평가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11월에 최종 낙찰자를 선정해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정부 부처와 노선에 속한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을 결정한다. 더불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종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한다.

도는 내년까지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2021년까지 국토부 기본·실시설계, 2022년 착공, 2028년 준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4일 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표한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보면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회의자료에 "대규모 철도사업에 턴키방식(설계와 시공 일괄수주계약)을 적극 적용하고, 기본계획 발주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조기투자를 유도하겠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4.7조 원, 2022년 착공 예정)'를 사례로 들었다.

김석기 도 서부지역본부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단지 철도만 놓는 사업이 아니라 역세권 개발과 권역별 연계산업 발굴을 함께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 지역발전 선도사업"이라며 "정부 부처와 함께 노력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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