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소진공, 9곳으로 확대

창업희망자 교육과 자금지원을 하는 소상공인 '신사업 창업사관학교'가 경남에 설치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규 소상공인 신사업 창업사관학교를 경남도와 인천시, 전북도에 설치한다. 경남도는 올해 국비 25억 원을 비롯해 매년 예산을 지원받는다.

'신사업 창업사관학교 구축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를 뽑아 이론과 점포경영 체험교육, 창업 멘토링,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그간 신사업 창업사관학교는 전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가 있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경기 등 6개 시·도에만 운영돼 경남도민은 부산에서 교육을 받아왔다.

창업희망자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론교육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으로 구체화하면서 세무·노무 등 이론교육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고객관리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어 4개월간 점포체험에서 사업자등록부터 폐업신고까지 경험하면서 점포 운영기간에 전문가 상담을 받으며 마케팅과 시제품을 판매한다. 이 과정에 점포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지원받는다.

이후 사업화자금을 최대 2000만 원(자부담 50%) 지원받고, 1억 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과밀업종인 음식점업 등과 유흥향락업종인 주점 등은 지원받을 수 없다. 교육생은 아이디어 참신성, 창업의지, 사업계획의 구체성, 전문성, 유사경력 등 평가 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지난해 신사업 창업사관학교 수료자(265명) 중 85%는 창업을 시도했고, 나머지는 재취업으로 전환했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충분한 준비 없이 생계형 창업으로 진입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이 걸러지는 효과가 있다. 신사업 중심으로 준비된 창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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