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6일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 간 산업 협력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자 회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다니엘 게닥트(Daniel Gedacht) 주부산 미국영사 등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한영석 사장, 박준성 해양플랜트 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미국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한 해리스 대사는 현대중공업에 양국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 아산기념전시실과 회사 홍보 영화를 관람하고, 선박 건조 현장도 둘러봤다.

미국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770억 달러·1321척)의 12.6%인 97억 달러(45척)어치를 발주한 세계 3위 선박 시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8년부터 지금까지 19개 미국 선사에 탱커 27척, 벌크선 23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4척 등 선박 100척을 인도했다.

한영석 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기업들과 활발한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을 통해 양국 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