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소통에 앞장

"경남의 중심, 의령 출신 손호현입니다."

손호현(58·자유한국당·의령) 의원은 도의회 안에서도 '의령 중심주의자'로 유명하다. 도의원이 경남 도민 전체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건 익히 알지만, 고향 의령이 인구 등 모든 게 쪼그라드는 상황을 손 놓고 구경만 할 순 없었다고 했다.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의령 살리기'의 연장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창원시청, 경남도청, 의령군청에서 20여 년간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다양한 경력과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잘사는 의령을 만들고, 무한 봉사를 하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행정경험과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집행기관에 요구하고 소통을 강조하는 저의 전문성도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손 의원은 지난달 도의회 한국당 원내교섭단체 대표단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민만 바라본다면 여당이냐, 야당이냐는 그리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소통을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하는 손호현 의원.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인터뷰하는 손호현 의원.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손 의원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사업으로 의령~합천 간 국도 20호선의 조속한 4차로 확장과 인재개발원 의 령 유치를 꼽았다.

"의령은 아시다시피 고속도로나 철도가 없는 지역입니다. 인구나 재정적으로도 너무 열악합니다. 그럼에도 의령은 경남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타당성만이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과 연계도로와의 연속성, 지역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 계획이 우선순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진주 서부청사 안에 있는 경남인재개발원은 반드시 의령으로 와야 합니다. 인재개발원이 청사 내에 있다 보니 운동장이나 산책로가 없습니다. 연수 온 직원들이 휴식, 자유시간을 건물 내 복도에서 보내는 실정입니다. 교육 공간도 청사 사무실을 지나야 하는 등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주차 공간도 부족하고 강의 시설도 열악합니다. 의령은 도내 다른 모든 시·군에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접근 편의성은 물론 골프장, 승마장, 부자길 트레킹 등 여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기존 경남학생교육원, 경남소방방재교육훈련장, 청소년수련원이 있어서 이와 연계한 교육계획도 세울 수 있습니다. 땅값도 낮아서 이전비용 부담도 적습니다."

그는 임기 내에 '의원 행동강령 조례 개정'을 추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조례 개정으로 이해충돌 방레, 민간부문에 대한 청탁 규제 등 청탁금지법으로 규율되지 않는 '사각지대'를 없애 현행 제도에 나타난 부족한 점을 개선·보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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