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에서 안타까운 고독사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3시 20분께 진해구 청안동 한 아파트에서 ㄱ(55)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는 약 30년 전 이혼 후 홀로 살아온 기초생활수급자로 해당 아파트 관리인이 수도 중간 검침을 하다 8월에만 물 사용량이 183t에 달한 데 대해 의구심을 품으면서 주검이 발견됐다.

아파트 관리인은 집으로 방문하거나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사회복지사에게 연락했고, 사회복지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다는 점으로 미뤄 범죄 피해는 아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가족들과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지병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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