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도의회 현장 소통 간담회서 나온 건의사항에 검토·응답
조선업 경쟁력 강화·농촌지도기반 조성 등 국도비 요청 약속

"고성군의 LNG벙커링 테스트베드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2020년 경남도 당초예산(안)에 국비 30억 원, 도비 15억 원 편성을 요구하겠다. 또한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0년 국비 편성과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현재 심사 중이므로 내년 경남도 추경예산에 편성할 예정이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13일 오전 고성군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군이 요구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사업 지원 요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경남도의회가 지난 6월 26일 도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자 고성박물관에서 개최한 '도민공감 현장소통 간담회' 때 나온 건의사항을 검토해 그 결과를 보고하고자 이날 재차 고성을 방문했다.

도의회는 당시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 22건(고성군 4건, 군의회 7건, 주민 11건)을 받아 검토한 결과 즉시조치 12건, 장기검토 5건, 미반영 2건, 기타 3건 등으로 세분화해 이날 건의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보고회를 열었다.

먼저 즉시조치 12건은 군의 조선업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지원을 요구한 2020년 국·도비 88억 원 외에 △농촌지도기반 조성사업과 관련한 2020년 균특·도비 6억 5000만 원 지원 △연화산 도립공원 소나무 보존대책 강구 △회화면 농공단지 활성화 △지방도 노인보호구역 확대·교통안전시설 지원 △동해면 스포츠파크 건립 지원 △매정마을 폐교 이용 관련 등기 문제 해결 △하일면 수양천 농로 포장 △동고성IC 지방도 1009호선 선형 개선 △영오면 옥동지역 배수펌프 설치 △동해면 해맞이 공원 편의시설 설치 △학동마을 관광프로그램 개발·편의시설 지원 등이다.

▲ 김지수 의장이 13일 고성군을 찾아 건의사항 공감보고회를 열었다. /도의회
▲ 김지수 의장이 13일 고성군을 찾아 건의사항 공감보고회를 열었다. /도의회

김 의장은 이 중 동해면 스포츠파크 건립(사업비 63억-국비 13억, 군비 50억 원) 지원에 대해 "전지훈련과 지역주민 체육활동 여건 향상을 위해 사업타당성이 인정된다"며 "공공체육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은 균특회계(국비 30%)로 지원 가능하다. 이러면 국비 지원이 19억 원가량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성군이 부지 확보와 투자 심사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면 경남도 예산 편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고성IC 지방도 1009호선 선형 개선과 관련해서는 "지방도가 마을과 인접해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재난안전특교세 15억 원을 교부신청해 9월 중 확정된다. 만약 특별교부세 미확보 땐 2020년 당초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장기검토 과제로 분류된 상리면∼사천 삼천포 지방도 1016호선 선형 개선에 대해서는 "경남도 도로관리사업소가 지방도를 대상으로 굴곡도로 개량 기본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므로 용역 우선순위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우선순위 상향조정을 위해 향후 용역업체의 현장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미반영된 고성군 문화예술회관 건립 지원에 대해서는 "검토 결과 군 문화체육센터가 이미 지난 2003년 문예회관으로 등록돼 있어 추가 건립에 애로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추가로 건립하려면 부지 확보, 재원부담 계획 등 군의 기본건립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하며, 기본계획 수립 후 문체부 사전 적정성 협의를 위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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