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지난 5월 16~19일 개최한 제61회 밀양아리랑대축제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168억 원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또 올해 아리랑대축제 방문객은 42만 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경제 파급 효과는 524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507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축제 때 50~60대 참여 비율이 가장 높았던 데 비해 올해는 20대 관람객 참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로 평가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시가 전문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들이 평가 분석한 내용이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3년 연속 정부 지정 유망축제로 6개 분야 42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만족도 조사 7점 만점에 5.6점을 받아 정부 대표 문화관광축제 평균인 5.29점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시는 지난 9일 제61회 밀양아리랑대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축제의 완성도를 더 높일 예정이다.  보고회에서는 아리랑주제관 전시, 체험 콘텐츠 보강, 밀양아리랑 토크콘서트를 통한 아리랑의 주제성·흥미도 강화, 아리랑 전수존, 아리랑 체험존 등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아리랑축제 위상을 정립했고, 밀양아리랑이라는 무형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또 3·13 밀양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응답하라 1919', '역사맞이 거리 퍼레이드' 등을 기획해 애국도시 밀양이 지닌 콘텐츠의 확장성을 선보였으며,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는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밀양의 역사와 애국정신, 독립운동 역사를 대서사시로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고 자평했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특화 콘텐츠 확대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분석이 나온 반면, 축제장 접근성과 주차 문제는 여전히 관광객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고민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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