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경주 1분 36초 결승선 통과
안방 경기 잇단 '서울 승'설욕

서울-부경 최강마들이 참가해 이목이 쏠린 제13회 오너스컵(Owners Cup, GⅢ, 1600m)에서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블루치퍼(부경, 미국산 4세,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치퍼는 지난달 28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로 열린 이번 경주에서 킹오브글로리(부경), 위너골드(서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 36초 1. 2위는 같은 소속조 백문백답이 차지했다.

최근 홈그라운드에서 시행된 KRA컵마일·부산일보배·부산광역시장배에서 서울에 패한 부경은 이번 경주 우승으로 자존심을 챙겼다.

▲ 렛츠런파크 부경 제5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블루치퍼. /렛츠런부경
▲ 렛츠런파크 부경 제5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블루치퍼. /렛츠런부경

이날 경주 시작과 함께 발주대가 열리자 블루치퍼와 에이스코리아(부경, 미국산4세, 울즐리 조교사)가 스피드를 내세워 선두로 나섰다. 4연승에 도전하는 블루치퍼는 바깥쪽에서 경주 중반까지 선두경쟁을 펼쳤다.

블루치퍼는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힘을 더 내기 시작했다. 안쪽에서 위너골드(서울, 미국산4세, 우창구 조교사)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치열한 근성으로 경주 막판 거리 차이를 더욱 벌려나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블루치퍼와 함께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 유현명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경주마가 너무 잘 뛰어줬다"며 "특히 오늘 컨디션이 좋아 경주 초반부터 선행작전이 좋았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