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경주 1분 36초 결승선 통과
안방 경기 잇단 '서울 승'설욕
서울-부경 최강마들이 참가해 이목이 쏠린 제13회 오너스컵(Owners Cup, GⅢ, 1600m)에서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블루치퍼(부경, 미국산 4세,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치퍼는 지난달 28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로 열린 이번 경주에서 킹오브글로리(부경), 위너골드(서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 36초 1. 2위는 같은 소속조 백문백답이 차지했다.
최근 홈그라운드에서 시행된 KRA컵마일·부산일보배·부산광역시장배에서 서울에 패한 부경은 이번 경주 우승으로 자존심을 챙겼다.
이날 경주 시작과 함께 발주대가 열리자 블루치퍼와 에이스코리아(부경, 미국산4세, 울즐리 조교사)가 스피드를 내세워 선두로 나섰다. 4연승에 도전하는 블루치퍼는 바깥쪽에서 경주 중반까지 선두경쟁을 펼쳤다.
블루치퍼는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힘을 더 내기 시작했다. 안쪽에서 위너골드(서울, 미국산4세, 우창구 조교사)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치열한 근성으로 경주 막판 거리 차이를 더욱 벌려나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블루치퍼와 함께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 유현명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경주마가 너무 잘 뛰어줬다"며 "특히 오늘 컨디션이 좋아 경주 초반부터 선행작전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경제부 데스크를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