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 부경서 서울과 격돌

올 시즌 서울-부경 오픈경주를 통해 1200m, 1600m 타이틀을 내준 부경경마가 이번엔 제13회 오너스컵(GⅢ, 1600m, 오픈)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부경경마는 오는 28일 렛츠런파크 부경 경주로에서 서울을 상대로 '오너스컵' 경기를 치른다. 지난 6월 30일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맞대결을 펼친 양 팀의 일전이라 관심이 고조된다.

부경은 홈그라운드에서 시행된 오픈경주에서 코리안오크스(GⅡ,1800m)를 제외하고 KRA컵마일·부산일보배·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부경 5경주로 펼쳐질 오너스컵에는 부경 6마, 서울 6마 등 총 12마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졌다. 3연승 가도를 달리는 '블루치퍼', 절치부심 중인 '돌아온 포경선' 등 부경마들은 반드시 안방에서 승리하겠다는 태세다. 최근 3경기 3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블루치퍼'(거4세, 미국산, 김영관 조교사)는 유력한 우승후보다. 모든 경기에서 여유를 부리며 우승을 차지해 잠재능력의 끝을 알 수 없다. 강력한 선행마로서 초반부터 경기주도권을 잡을지 기대된다.

직전 경주(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2위를 차지한 '돌아온 포경선'(수6세, 미국산, 민장기 조교사) 역시 좋은 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에 데뷔해 어느덧 고령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단·중거리(1200~1600m)에 강점이 있으며 지난해 오너스컵 우승마로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이외에 단거리 카리스마 '에이스코리아'와 '킹오브글로리', 막판 역습이 강점인 '백문백답', '굿캐스팅' 등 각자의 능력이 출중한 라인업이 대기하고 있다.

원정에 나서는 서울은 '위너골드'(수4세, 미국산)와 '하바나찰리'(거3세, 미국산)가 눈에 띈다. 위너골드는 1400m와 1800m에 적응돼 있어 이번 대회 1600m는 자신의 기량을 펼칠 적절한 조건이다. 복승률 100%의 하바나찰리는 일반경주보다 대상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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