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0개국 참가…거창문화원·삼봉산문화예술학교 일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거창에서 아시아 1인극제가 열린다.

거창문화원과 고제면 삼봉산문화예술학교 등지에서 열리는 아시아 1인극제는 아시아 여러 국가의 1인극을 비롯해 전통춤, 노래, 마임, 인형극 등을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다. 우리나라 극예술 장르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국제적인 예술행사로 만들고자 열고 있다.

올해로 30년을 맞이하는 아시아 1인극제는 1988년 서울에서 시작했다. 1996년 공주 아시아 1인극제를 거쳐, 2007년부터 거창 아시아 1인극제로 개최해 거창서는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전통 공연과 현대 공연의 다양한 접합을 시도해 공연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극예술의 장점을 살려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공연이 아닌 직접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농촌의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도시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시골의 마당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8월 2~4일 거창 일원에서 열리는 아시아 1인극제. /아시아 1인극제 집행위원회
▲ 8월 2~4일 거창 일원에서 열리는 아시아 1인극제. /아시아 1인극제 집행위원회

올해 아시아 1인극제는 특별공연으로 <염쟁이 유씨-유순웅>을 시작으로 <밤의 기행-유진규> 등 10개국 25개 팀(해외 13팀, 국내 12팀)의 굿, 연극, 마임, 인형, 무용, 전통민요, 타악, 라이브아트 공연을 펼친다.

또, 아시아 1인극제를 만들었던 고 심우성 선생 1주기 기념 전시 영상회, '옛것새것마당'의 체험, 서각전시, 설치미술 등 체험행사를 통해 여러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공연자와 참가자들의 미팅과 자유토론회도 준비되어 있다.

공연은 거창문화원(8월 2일 오후 6시)에서 시작해 거창군 북상면 월성숲(8월 3일 오후 2시), 삼봉산문화예술학교(8월3~4일 오후 6시)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시아1인극협회 한대수 대표는 "해마다 이어지는 연극제의 열정으로 아시아 연극이 서구 연극의 새로운 출구가 되었으면 한다"며 "아시아 1인극제의 가치가 다음 예술 세대에게 꾸준히 전승되길 기대하며, 공동체를 바탕으로 생명력을 이어가는 문화예술과 삶의 가치를 누리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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