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특강
U20 월드컵 준우승 사례 들며
책임 의식·신시장 개척 강조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조직 원팀(One Team)'을 강조하고 나섰다.

황 은행장은 지난 19일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는 원팀입니까?'란 주제로 CEO 특강을 했다.

황 은행장은 실적 개선보다는 '열린 사고' '균형 잡힌 시각' '자발적 실천' 당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달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사례를 들며 'BNK경남은행은 원팀인가'를 각자 스스로 되묻게 했다.

황 은행장은 "정정용 U20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이강인 선수 등 어린 태극전사들이 거둔 준우승은 '원팀'으로 거듭났기에 가능했던 대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를 복기하고 올 하반기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황 은행장은 "지난 6개월 미·중 간 무역전쟁, 국내 수출 부진, 지역 경기 침체 등 예상보다 대외 환경이 어려웠다. 하반기 역시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남은행 임직원 역시 원팀으로 나아간다면 이를 충분히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지난 19일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는 원팀입니까?'란 주제로 CEO 특강을 하고 있다. /경남은행
▲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지난 19일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는 원팀입니까?'란 주제로 CEO 특강을 하고 있다. /경남은행

'원팀 경남은행'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로 △윤리 의식 △책임 의식 △소명 의식을 들었다. 반대로 버릴 것 세 가지로 △냉소주의 △적당주의 △독단주의를 꼽았다. 황 은행장은 조직 미래를 위한 준비 사항도 제시했다. 큰 틀에서 △디지털 △신시장 개척 △미래형 채널 혁신 △은퇴금융사업 강화 등을 '성장 동력'으로 들었다.

황 은행장은 "다가올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런 만큼 전 임직원 모두 한 몸처럼 움직여 협업하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는 임원과 부·점장 2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의는 '성찰' '변화' '각성'이란 콘셉트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기존의 사업계획 발표 후 질의응답 방식에서 벗어나 포럼 형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19년 상반기는 어두운 거시경제와 경영환경 변화 가속화가 뚜렷했다"고 분석했으며, △영업력 극대화 △수익성 관리 △건강한 기업문화 조성 등을 통한 목표 달성에 뜻을 모았다. 경남은행은 조용민 구글 플랫폼사업부장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시대 고객 중심 혁신'을 주제로 한 외부 특강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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