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치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고자 지난 12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연극 <아부지(我不知)>를 총 2회 공연했다.

연극 <아부지>(극단 imo)는 치매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치매라는 병을 가진 아버지와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관객 눈높이에 맞춰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총 2회 공연 중 1회 공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어르신과 가족, 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 치매 파트너, 치매 등대지기 등을 대상으로 공연했으며, 2회 공연은 밀양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선보였다.

천재경 밀양시보건소장은 "치매 연극을 보면서 시민들이 치매에 대해 공감하고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문화예술의 도시 밀양답게 내년에도 연극을 통한 치매인식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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