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사)대한서화예술협회 경남·부산 서화교류전이 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롯데백화점 마산점 지하2층 더갤러리에서 시작된다.

올해 교류전에는 경남지회 회원 50여 명과 부산지회 회원을 포함해 120여 점의 작품이 걸린다. 서예가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다양한 한문·한글 서체를 구경할 좋은 기회다. 반야심경 같은 불경 구절, 천자문, 논어, 명심보감, 동학 성제 수훈구, 한용운·안중근·이백·허난설헌·서산대사의 시 등 가슴에 새길 만한 글귀도 많이 만날 수 있다.

김상호 경남지회장은 독특하게 매년 성경 구절을 한자로 옮긴 작품을 내 왔는데, 올해는 잠언 21장 6절 '속이는 말로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니라 곧 불려 다니는 안개니라'란 내용을 글씨로 썼다.작품 중에는 사대부가 즐기던 문인화도 여럿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전시는 9일까지, 여는 행사는 3일 오후 3시다. 문의 055-222-6759.

성경 구절을 옮겨 쓴 김상호 대한서화예술협회 경남지회장 작품(왼쪽)과 도연명의 시를 옮겨 쓴 권재던 대한서화예술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의 작품. /전시 도록
성경 구절을 옮겨 쓴 김상호 대한서화예술협회 경남지회장 작품(왼쪽)과 도연명의 시를 옮겨 쓴 권재덕 대한서화예술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의 작품. /전시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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