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인 지난 5월 12일 양산 통도사에서 사상자 13명이 발생했던 자동차 돌진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사고 차량에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양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감식결과를 통보받고 운전자 ㄱ(75) 씨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당시 ㄱ 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해 사고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해왔다. ㄱ 씨는 최근 조사에서 "당시에는 강하게 밟았다는 인식을 못 했는데…"라며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 씨가 가속페달을 세게 밟아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ㄱ 씨가 사고 피해 유족·피해자 등과 합의를 진행하고 있고,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당시 통도사 사고를 비롯해 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힘이 실렸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할 때 교통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시행하거나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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