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25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지역 문화예술단체,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1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 보고를 들었다.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문화재단 설립에 모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설립 과정의 절차와 주요사업 범위, 전문인력 채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한 위원은 "과거 고도성장과 경제발전 위주의 정책에서 현재는 문화와 예술이 포함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의 문화재단은 과거 관주도의 형식을 탈피하여 민간 전문가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주민주도형 축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문화재단이 설립될 때까지 설립 추진·운영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검토 용역을 7월에 마치고, 경남도와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2차 협의를 할 계획"이라며 "이후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관 및 제 규정 제정, 임원 공모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2020년 상반기 중에 문화재단을 창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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