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기관 릴레이 도전
인증샷·이벤트로 분위기 조성
도, 업무추진비에 활용 계획도

'제로페이 사용 도전'이 '착한 소비문화' 형태로 퍼져나가고 있다. 경남지역 자치단체·관계기관 10곳이 참여하고 있다.

제로페이 도입 근본 취지가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에 있는 만큼, '제로페이 릴레이 도전'은 '착한 소비' 분위기 확산과 연결된다. '제로페이 릴레이 도전'은 해당 기관장이 제로페이 결제 후 인증사진을 남기고 나서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천군이 지난 4월 처음 시도했다. 17일 현재 150여 명이 동참하고 있다. 이어 창원시 의창구, 의령군, 함양군, 고성군, 거창군도 '제로페이 릴레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거창군은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인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을 '제로페이 지정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군은 릴레이에 자율적으로 참여한 군민 500명(제로페이 1만 원 이상 결제 대상자)에게 거창사랑상품권 1만 원권을 준다.

관계 기관 가운데는 경남신용보증재단이 지난달 처음 나섰다. 현재 도내 12개 지점 전 직원 100명 가운데 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신보는 30·60·90번째, 그리고 마지막 인증사진 게시자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한다.

▲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이 지역 빵가게에서 제로페이 결제를 하며 '합천군 제로페이 사용 도전'에 동참하고 있다.  /합천군
▲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이 지역 빵가게에서 제로페이 결제를 하며 '합천군 제로페이 사용 도전'에 동참하고 있다. /합천군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는 본부장 및 시·군 지부장 릴레이 체험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은행은 임원·부서장·영업점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 직원 자율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또한 '제로페이 사용 도전'에 동참했다.

경남도는 이런 가운데 오는 8월부터는 업무 추진비 집행에도 제로페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전자상품권을 도민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제로페이 릴레이 도전에 시·군뿐만 아니라 도내 공공기관까지 나서 제도 안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제로페이가 도민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분이 협조하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제로페이 이용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 '휴대전화 간편결제 앱으로 가맹점에 부착된 큐아르(QR) 코드 촬영'으로, 앱 실행-큐아르 코드 촬영-금액 입력 순으로 하면 된다. 또 하나는 '휴대전화 간편결제 앱에 생성된 큐아르 코드를 가맹점에서 스캔'으로, 앱 실행-큐아르 코드 생성-가맹점이 스캐너로 스캔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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