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0일 '체크-인'전 개최
회화·설치 작품 20여 점 선봬
20일 별도전시 작가와 대화도

20~30대 국내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창녕호텔아트레지던스' 입주 작가들의 인트로 전시가 14일 오픈한다. '창녕호텔아트레지던스'는 올해로 3년째 입주 작가들을 맞이했다.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만나게 된 올해 작가는 강경석, 김성민, 이수진, 이승연, 양서준, 정윤호 6명이다.

이달 30일까지 15일 동안 창녕군 부곡온천 부곡스파디움따오기 호텔 1층 갤러리에서 열릴 '체크-인 check-in' 전시에는 이 작가들이 회화·설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청년 작가들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고민한 각자 시선을 담아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 양서준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이승연은 빛을 묘사하면서 일상의 내밀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양서준은 관람객이 그림과 마주하고 있는 정적인 순간을 목탄을 사용해 생기를 잃은 물고기들로 그려냈다. 일러스트를 전공한 이수진은 봄과 꽃에 대한 캘리그래피 작품을 선보인다. 정윤호는 삶에서 만나는 감정·상황·현상 등을 관찰해 부조리하고 부자연스러움을 골라 화면에서 재료 융합을 시도한 작품을 만나게 해준다. 강경석은 무작위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얻은 뜻밖의 이미지를 통해 의식의 자유로움을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김성민은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MDF(중밀도 섬유판)로 만든 픽셀을 통해 가변적인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엘레오노흐 파노-자바로니와 김나영 작가의 'Living Fair'라는 작은 전시, 작가와 대화도 준비돼 있다. 'Fair'라는 단어가 가진 중의적 의미와 공간의 타당성을 알아보고 '타인의 호텔방에서 보내는 레지던시의 휴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20일 오후 6시 부곡스파디움 호텔 로비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강경석 작품.

'창녕호텔아트레지던스'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가 지원하고 (사)부곡온천문화예술협회가 운영하는 아티스트 레지던스다. 그동안 창녕호텔아트레지던스는 온천호텔이라는 장소를 활용해 주민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외 예술가와 교류하면서 지역 문화예술 수준 향상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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