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코리아 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테마가 있는 걷기 여행 코스'라는 주제로 코리아 둘레길 노선이 속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에 따르면 1차 서류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 2차 전문가 현장 심사 결과 관광자원과 상품 기획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업 내용은 거제를 통과하는 코리아 둘레길 노선 중 지역 대표 둘레길인 '섬&섬길'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역사 테마와 생태 테마로 구성된다.

역사 테마는 코리아 둘레길 남파랑길 거제 19코스(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5.5km) 구간에서 진행된다. 거제가 품은 역사와 인물들의 스토리를 연계해 그들의 삶과 철학, 리더십을 살펴보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생태 테마는 거제 20코스(양지암등대길, 4.5km)와 거제 22코스(샛바람소리길, 6.7km) 일대에서 진행된다. 인문학 강연인 '숲속 인문학 카페'를 진행하여 걷기 여행길의 질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생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생태 기반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1000만 원을 확보했다"며 "지역 관광과 연계하고, 거제만의 특색 있는 걷기 여행길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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