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재단은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천미술관에서 금보성 작가의 54번째 '한글' 전시를 개최한다.

금보성 작가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미지화해 회화와 입체 작품을 선보이며, 한글의 미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한글회화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올해의 작가상, 2011년 독일평론가상, 2012년 프랑스 국제전 은상, 샌프란시스코 국제전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한글의 우수함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 금보성 작 '한글과 도자기'. /사천문화재단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평면 회화 작품인 '윷놀이'는 윷놀이 패가 흩어지는 형상으로 캔버스에 리듬감을 채우고 있다.

함께 전시되는 대형 풍선 작품 '방파제'는 남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트라포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회색 콘크리트의 방파제를 원색의 컬러로 생동감을 주는 형상으로 변화시켰다. 한글 ㅅ(시옷)과 한자 人(사람 인)을 떠올리게 하는 방파제는 "우리는 함께한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서로를 보호한다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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