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억 원에 새 주인 찾아
경남 낙찰률 22.58% 그쳐

함안군 한 공장이 5월 전국 경매 최고가 낙찰을 기록했다.

10일 경매 전문 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함안군 칠서면 한 공장(2만 1771.3㎡)이 지난 5월 감정가 353억 원의 71%인 251억 원에 낙찰됐다. 이 수치는 5월 전국 법원 경매 낙찰 물건 가운데 최고가다.

이 공장은 창원 한 향토기업 소유였는데 해당 기업 최종 부도처리로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경매에 나왔다. 올해 3·4월 각각 유찰됐다가 이번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응찰에는 모두 2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경남 경매시장은 진행 건수 2042건, 낙찰 건수 461건으로 낙찰률 22.58%를 나타냈다. 이러한 낙찰률은 전국 평균 32.94%를 밑돌 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주는 50.27%로 가장 높았다.

경남 낙찰률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 시설 23.13% △업무·상업 시설 16.73% △토지 24.65%였다.

경남 전체 낙찰가율은 67.08%였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 시설 71.71% △업무·상업 시설 57.41% △토지 63.62%였다.

경남 평균 응찰자 수는 △주거 시설 3.66명 △업무·상업 시설 1.64명 △토지 2.31명이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5월 경남 진행 건수는 전 용도에 걸쳐 전월보다 늘었다. 특히 주거시설이 1000건을 넘어선 점이 눈에 들어온다"며 "업무·상업시설 낙찰률 같은 경우 전달에 이어 1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0.6명이나 줄어들면서 1.6명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 내동 아파트는 응찰자 21명으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 2억 700만 원의 81%인 1억 6670만 원에 낙찰됐다.

양산시 삼호동 아파트도 응찰자 20명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곳은 감정가 1억 8700만 원의 82%인 1억 5325만 9000원에 낙찰됐다.

한편 인천 연수구 아파트는 응찰자 42명으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곳은 감정가 6억 5700만 원의 81%인 5억 2899만 9000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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