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법규개정안 입법예고 눈길
경제산업국·남북교류담당 신설
관광과, 진흥과·마케팅과 나눠

변광용 거제시장이 일자리 등 '먹고사는' 문제를 핵심에 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거제시는 조직개편안을 담은 자치법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조직개편안 핵심은 '경제'와 '관광'이었다. 특히 먹고사는 문제로 시는 일자리와 조선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경제산업국을 신설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마케팅과 신설 등 관광국을 개편하기로 했다. 개편이 완료되면 거제시는 내년 이후 공무원 26명을 신규 채용하게 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 7기 역점사업과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동력 확보,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추진했다.

개편안은 변광용 시장 공약 핵심 중 하나인 경제산업국을 신설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조선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실업과 조선 전반 문제를 중점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현 관광과는 관광진흥과와 관광마케팅과로 세분화해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설한 문화예술과를 관광국에 배치하는 등 관광국에 힘을 실으면서 1000만 관광객 유치 공약을 발표한 변광용 시장의 의지가 이변 개편안에 녹아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기반 마련을 위한 남북교류담당을 신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원스톱허가 처리를 위한 허가과를 안전도시국에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세무과와 징수과, 건축과와 주택과를 각각 통합하고 한시기구인 국가산단추진단은 폐지해 경제산업국에 재배치했다.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2과가 확대돼 26명이 증원된다. 이들은 내년에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개편안은 거제시의회 제202회 정례회에서 승인·의결하면 9월 말부터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거제시는 양대 조선소가 주축이 돼 경제가 돌아가는 구조지만 지금 불황으로 실업자가 늘고 부동산은 침체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일자리정책과, 허가과 신설 등 시민을 위한, 시민에게 편리한 행정조직을 만들기 위한 변광용 시장의 방침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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