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마산공장에서 생산한 '참이슬16.9'를 26일 첫 출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첫 출고 물량은 경남, 부산, 대구, 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되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공장 효율화를 위해 추진해온 맥주공장 매각을 중단하고 마산공장 맥주 생산라인 5개 가운데 2개 라인을 소주 생산설비로 대체하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하이트진로 측은 "올 하반기 소주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내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6월 중순 설비 추가를 마치고 생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마산공장 참이슬 생산으로 영남지역 시장에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해 시장을 확대하고 국외 진출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마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소주는 2개 라인에서 연간 최대 15만㎘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서 영남지역 고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한 참이슬을 바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 고용 안정 강화와 함께 브랜드 입지에 걸맞은 활동으로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역 특색이 강한 경남지역 소주 시장을 공략하고자 2015년 9월 참이슬16.9를 출시,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으며 2017년 말 기준 누적 판매 2억 병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 마산공장에서 생산한 참이슬16.9가 26일 첫 출고됐다. 첫 출고 제품을 실은 트럭이 마산공장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공장을 떠나고 있다.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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