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유물기증·기탁자의 날 행사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11일 양산시 북정동 박물관에서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거나 기탁한 단체와 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특별전을 관람하는 제5회 유물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2017년에 유물을 기증한 6명에게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기증한 유물은 양산의 역사와 문화, 인물에 관련된 귀중한 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구한말 선지식이자 선승으로 유명한 경봉 정석의 서예작품을 기증한 전진수 선생은 2015년에 이어 2017년에도 작품을 박물관에 기증해 유물 기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다.

김경신 선생이 기증한 백부의 전사통지서 등 10점의 한국전쟁 관련 자료는 박물관에 부족한 6·25 관련 유물을 보완해줄 뿐만 아니라 당시 용감하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양산의 용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가구당 2명 이상의 전사자를 기록한 서훈대상자 명단은 비참한 전쟁의 참상을 알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 지역의 유명한 의병장이었던 서병희 장군의 훈장과 훈장증을 기증한 후손 서광희 옹과 금강전도 병풍 등 서화작품을 기증한 전 ㈜대웅전원주택 회장 윤종상 선생, 민속품을 기증한 김영수 선생, 조선시대 전령문서를 기증한 김상욱 선생이 감사패를 받았다.

양산시립박물관은 11일 제5회 유물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열었다. /양산시립박물관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