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이 4일 시작되는 전국언론노조 KBS·MBC 총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시민행동은 1일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부역자들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한 언론 노동자들의 투쟁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다"며 "4대 강에서, 세월호에서, 5.18에서, 촛불 현장에서 기레기 소리에 고개 숙인 언론 노동자들이 아픔과 좌절을 딛고 마침내 떨쳐 일어난 것에 촛불 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손뼉을 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사유화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등 심각한 비위를 저질러 MBC를 망친 김장겸과 고영주, KBS를 망친 고대영과 이인호는 물러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정을 파탄 낸 박근혜 대통령처럼 공영방송을 무너뜨린 부역자들을 물러나게 할 것이다. 그것만이 국민의 것인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는 언론 노동자들이 밝힌 '거짓과 가짜, 억압과 굴종의 9년을 끊어버리는 최후의 결전'에 함께할 것"이라며 "언론 적폐가 청산되는 그날까지 뜨겁게 연대할 것이다. MBC, KBS 언론 노동자들의 '세상을 밝히는 투쟁'에 함께 촛불을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MBC 기자·아나운서·PD들은 지난 8월 28일부터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 적폐 청산'을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는 방송의 날 시상식이 열리는 4일 오후 3시 서울 KBS 공개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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