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남본부 연구보고서 '서비스산업 활성화 전략'

"경남 서비스산업 활성화, 제조엔지니어링 클러스터 조성에서 찾아야 한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9일 '경남지역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서비스산업 활성화 전략(이동희·이상현 산업연구원 박사, 최호식 한국은행 과장 공동 작성)'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도내 12개 세부 특화 산업 가운데 서비스업 분야는 하나도 없었다. 반면 제조업이 10개나 됐다. 경남이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하는 결과다.

이에 보고서는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에 육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인 이유로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를 두고 있어 확실한 역내 수요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 △전방산업효과·고용유발계수가 다른 산업보다 높은 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국내산업 고부가 가치화와 생산 효율화를 꾀하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점 등을 들었다.

즉 '제조 관련 연구개발서비스', '제품·부품 설계 및 개발 서비스' 등과 같은 '제조엔지니어링 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컴퓨터 이용 설계(CAD) 관련 서비스업인 '컴퓨터 보조 제조지원 서비스'를 유망 분야로 꼽았다. 중소기업 지원도 가능하고 수요도 높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서비스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요·공급 기업 간 긴밀한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리적 인접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른바 '제조엔지니어링 클러스터 조성'이다. 이를 통해 관련 영세 중소기업들에 규모의 경제를 제공하고, 경쟁을 통한 질적 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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