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 위한 TF구성 합의

경남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협치를 통한 동행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6시 30분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세 기관 간에 얽힌 현안을 풀어나갈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무상급식 복원 △학교용지부담금 정산 △교육위원회 전문위원 교육청 정원으로만 조정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각각 TF팀을 꾸려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다.

TF팀은 사안별로 도의회 2명, 도청 2명, 도교육청 2명 등 6명씩 전체 18명 규모로 구성하기로 했다.

박종훈(왼쪽부터) 경남도교육감,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이 무상급식 문제를 비롯한 교육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 식당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무상급식 복원과 관련해 박 교육감은 지원 예산 분담률을 지난 2010년 당시 김두관 도지사-고영진 도교육감 간 합의한 도청 30%, 도교육청 30%, 시·군 40%로 회복해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반면 도청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는 도청과 도교육청이 기존 입장을 전면 백지화하고 도의회 중재에 따라 합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상급식 복원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까지 합의를 마무리하기로 기한을 정했다.

학교용지부담금 정산 문제와 무상급식 회복은 연계해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실무 절차는 오늘(18일) 류명현 도 정책기획관과 박노근 도교육청 행정국장이 만나 의논한 뒤 도의회와 함께 조율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오는 20일 제346회 4차 본회의 전까지 의장단 회의를 거쳐 TF팀에 참여할 의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이를 도청과 도교육청에 통보해 TF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만남은 지난달 8일 박동식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 3자 회동 이후 한 달 열흘 만에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세 기관장을 비롯해 도의회 상임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의장단이 함께해 세 기관 간 현안 해결과 협치 방안 모색 관련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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