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캠프 회계담당

'경남 교육계 납품 비리'로 구속된 이가 5명으로 늘었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교육청 납품 청탁 로비에 관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ㄱ(55)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ㄱ 씨는 학교 안전물품 납품 청탁 명목으로 이미 구속된 브로커 ㄴ(54) 씨를 통해 업체 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ㄱ 씨가 수수한 금액이 2000만 원대로 보고 있다. ㄱ 씨도 일부 인정하면서도 청탁 명목으로 받은 돈은 수백만 원대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ㄴ 씨에게 빌린 돈까지 검찰이 무리하게 엮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이날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ㄱ 씨 변호인 간 공방이 이례적으로 1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ㄱ 씨는 박종훈 교육감 2014년 선거 당시 캠프 회계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경남교육포럼 대표를 지낸 후 경남학교안전공제회 간부를 맡다 이번 사건 연루로 스스로 물러났다.

이로써 관련 사건으로 ㄱ 씨와 공무원, 업자, 브로커 등 모두 5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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