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재즈비평가 인터뷰

-진주에서 두 번째 재즈콘서트 진행을 맡았다.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나?

"진주시에 재즈 인프라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았는데 지난해 워낙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올해는 어떤 공연으로 진주를 찾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관객과 소통한 느낌을 받아 만족스럽다."

-일부 관객은 수업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데.

"관객들이 그렇게 이해하셨다면 공연이 잘 진행된 것이다. 재즈의 비밀은 재즈를 친절하고 세밀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기획의도였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스윙, 텐션, 솔로라는 각 부분 설명을 했는데 의도한 대로 소통된 것이다."

-공연에 앞서 리허설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리허설을 많이 하는 건 공연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예외적이다. 이번 공연에 출연한 9명은 그룹이나 밴드의 리더들이다. 그들이 함께 모여 앙상블을 냈다. 주제에 맞는 공연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봐달라."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의 무대가 이번 공연에서 말하고자 한 내용을 축약한 모습이었다.

"이정식 선생이 출연하기에 앞서 재즈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설명됐다. 이 선생이 전체이야기를 종합하면서 공연을 마무리하는 느낌을 주고자 했고 역시 이 선생이 훌륭한 공연을 선보여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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