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기량' 창원시·함안군 각각 8연패 사실상 확정
시부 김해 5년 연속 2위 유력…군부 2·3위 다툼 치열

6년 만에 양산에서 다시 열린 '제55회 경남도민체전'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회는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오늘(2일) 폐막하지만, 경남 도내 18개 시군 선수단의 순위 싸움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시군 간 순위경쟁에서는 창원시와 함안군이 일찌감치 시·군부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 3위를 두고 시부에서는 김해시와 진주시, 개최지 양산시, 군부에서는 창녕군과 고성군, 거창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회 사흘째 경기를 마친 1일 오후 6시 현재 시부 시상대 두 자리는 창원과 김해가 일찌감치 예약했다.

도민체전의 '거대공룡' 창원시는 마라톤, 탁구, 사이클, 레슬링, 역도, 씨름, 검도, 사격, 볼링, 롤러, 골프 등에서 우승하며 월등한 기량으로 대회 8연패에 성공했고, 김해도 5년 연속 2위 자리를 확보했다.

1일 오전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경남도민체전' 육상 여자일반부 멀리뛰기에서 김해 대표로 출전한 박성주가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주찬우 기자

시부에서는 나머지 시상대 한 자리를 놓고 진주시와 개최지 양산시가 경합 중이다.

역대 체전에서 꾸준하게 시상대 한 자리를 지켜온 진주는 고등부의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3위를 자신하고 있고, 홈어드밴티지를 얻은 개최지 양산시도 호시탐탐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진주는 농구 1위, 탁구, 검도 2위, 역도, 씨름, 정구 3위 등의 좋은 성적을 냈고, 양산은 마라톤, 정구, 농구, 레슬링, 볼링 등에서 선전했다. 특히, 양산은 축구 일반부에서 양산선발이 결승에 올라 유종의 미도 바라보고 있다.

군부는 함안군이 대회 8연속 우승을 예약한 가운데 창녕군과 거창군, 고성군이 박빙의 2,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창녕군은 5년 연속 2위 수성을 노리고, 지난해 3위에 입상한 고성군과 거창군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 중이어서 군부의 순위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은 육상, 축구, 테니스, 궁도,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 6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대회 폐회식은 오후 5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폐회식은 성적 발표와 종합시상, 대회기 강하 및 전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내년도 개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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