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9마리 부화 57마리로 늘어

'우포따오기'(사진)가 잇따라 부화에 성공하며 대가족을 이뤄 복원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창녕군은 우포따오기가 4월 1일 올해 첫 부화를 시작해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29마리가 부화, 모두 57마리로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따오기 산란기인 3월부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및 분산번식케이지에서 8쌍의 따오기가 총 78개의 알을 산란했다. 이 중 유정란 생산이 가능한 따오기는 6쌍이며, 이들이 산란한 유정란들은 모두 부화가 돼 번식케이지에서 사육하고 있다.

2008년 10월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따오기 양저우·룽팅 부부를 시작으로 2009년 2마리, 2010년 2마리, 2011년 7마리, 2012년 5마리, 2013년 8마리 부화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으로부터 수컷 따오기 진수이와 바이스 2개체를 기증받아 올 1월 짝짓기를 해 번식 가능한 개체수가 2쌍에서 8쌍으로 증가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개체 수가 100마리 이상 되면 일부를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며, 이를 실현하고자 따오기 서식지 조사, 야생적응 방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복원센터 내부에 따오기 생태체험장을 조성하여 야생 방사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따오기를 복원하는 동시에 지역의 관광산업 개발에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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