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팬투표로 뽑은 'NC 최고 수훈선수'…김종호·이호준·이재학

올 시즌 NC 다이노스를 빛낸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남도민일보가 성공적인 1군 첫 시즌을 보낸 NC를 축하하고 응원하고자 제정한 'NC 다이노스 올해의 최고 수훈선수' 시상식이 6일 신문사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영예의 최고 수훈선수 김종호를 비롯해 최고 타자상 이호준, 최고 투수상 이재학 수상자 3명과 박종훈 육성이사, 최현 홍보팀장 등 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팬 투표에서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 수훈선수에 뽑힌 김종호는 "도루왕 타이틀과 함께 팬들이 직접 뽑아준 이 상이 올해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며 "좋은 상을 받은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표 기간 한때 1위를 달리다 막판 김종호에게 역전을 허용해 최고 타자상에 그친 캡틴 이호준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호준은 "지역 팬들이 뽑아준 상이라 더욱 의미가 있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린 선수들을 잘 챙겨 좋은 팀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이 꼽은 최고의 투수에 선정된 이재학도 "올 시즌 지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개인적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내년에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종호에게는 순금 10돈 야구공이 포함된 트로피가, 이호준과 이재학에게는 각각 순금 8돈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NC 다이노스 올해의 최고 수훈선수' 시상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훈 NC 육성이사,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최고 타자 이호준,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 최고 수훈선수 김종호, 최고 투수 이재학. /김구연 기자 

경남도민일보 구주모 대표이사는 시상식에서 "올 시즌 NC가 써내려간 감동의 스토리는 지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NC가 내년에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프로구단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NC 구단을 대표해 참석한 박종훈 육성이사는 "지역 언론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부터 1주일 동안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진행한 '2013 NC 다이노스 최고의 수훈선수' 투표에는 김종호, 이호준 등 총 13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종호가 전체 투표 수 1958표 가운데 481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이호준과 이재학은 각각 417표와 346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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