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에 심각했던 녹조현상이 누그러짐에 따라 창녕함안보 구간에 발령됐던 조류경보가 출현알림 단계로 낮춰졌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월 30일 발령했던 조류경보를 24일 만인 지난 23일 출현알림 단계로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창녕함안보 구간에서 지난 19일과 22일 채수한 수질 검사 결과 ㎖당 남조류 세포수가 2724개, 920개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클로로필-a 농도도 28.4㎎/㎥, 27.3㎎/㎥으로 조사됐다.

조류경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25 이상이고 남조류 개체수가 5000개 이상 2주 연속 나오면 발령된다. 8월 동안 폭염이 계속되면서 함안보 구간 클로로필-a와 남조류 세포수는 조류경보(56.1, 1만 5048개)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하다 8월 중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 주말 경남·경북지역에 42.5~131㎜ 비가 내렸고 폭염이 누그러들고 있어 당분간 소강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낙동강환경청은 상류 구간 남조류 세포수가 증가하고 있고, 조류 특성상 기상 여건 따라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취·정수장 비상근무체계 유지 등 관리를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출현알림 단계 해제 때까지 남조류 독성물질과 이물질에 대한 분석을 주 2회 이상 하고 조류 예찰과 영양염류 하천 유입을 줄이는 활동을 계속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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