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발전범시민추진위가 10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이하 KBO)를 항의 방문해 진해야구장 건립에 대한 월권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범시민추진위는 이날 항의서한을 통해 "KBO가 진해 옛 육군대학으로 결정된 것에 불만을 제기하며 연고지 박탈 등 언론을 통해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는 KBO와 창원시가 맺은 업무 협약서에 없는 월권행위"라고 비판했다.

범시민추진위는 "새 야구장 건설에 방해만 하는 KBO는 여론몰이를 중단하라"며 "야구장 건립을 계속 막는다면 창원시 진해 구민은 총궐기해 KBO의 행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창원시가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해 전담조직을 꾸려 전력 투구하고 있지만 과연 KBO는 뭘 해주고 이리 간섭하는지 되물어 보고 싶다"며 "구본능 총재, 양해영 사무총장 이하 전 간부진은 사퇴하고 업무협약서를 준수하라"고 주장했다.

범시민추진위 주경돈 사무총장은 "항의방문 자리에서 KBO는 의견수렴을 통해 합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연고 도시가 결정되고 야구장 입지가 선정된 상황에서 통합 창원시의 균형발전과 야구장을 갈망하는 진해 구민을 위해 KBO는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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