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조성사업내년 2월 착공·12월 완공 목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철거공사가 이달 말 시작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현재까지 보상 완료된 건물을 시작으로 이달 말쯤 철거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도심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동성동 200번지 일원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와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근린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화광장 조성사업 대상면적은 모두 5000㎡다. 상가·건물(주차장 포함) 20동이 철거 대상이다. 이중 3683㎡ 터의 지상에는 개방형 광장이 조성되고 지하에는 90여 면의 주차장이 지어진다. 광장 옆 975㎡ 터에는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커뮤니티센터, 전시실, 문화공연장 등 특화된 공간으로 활용되며 세부계획은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 330㎡ 터의 공공공지는 조경녹지로 조성된다.

창원 오동동 문화광장 현황도

현재 시는 주민들과 보상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55%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애초 지난해 말까지 보상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지만 예산확보가 미뤄진데다 보상금 산정 불만 등으로 보상절차가 다소 늦어졌다. 시는 지난해 33억 원을 보상했으며 올해는 54억 6000만 원, 내년 초 23억 원을 단계별로 보상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철거와 함께 6월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오는 10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거치게 된다.

본격적인 광장 조성 공사는 내년 2월께 시작해 같은 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모두 204억 원(국비 110억 원, 도비 19억 원, 시비 75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창원시 관계자는 "보상이 다소 지연됐지만 공정상 늦어진 것은 아니다. 남은 보상업무도 원활하게 처리해 내년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며 "광장이 조성되면 시에서 추진하는 창동 일대 구도심 재생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상권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오동동 문화광장 예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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