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시장 참석 미정
청사 문제 해결을 위해 꾸려진 창원시의회 지역별 대표 의원 모임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한다. 이들은 29일 오전 11시 의회운영위원회실에서 모여 첫 논의를 하기로 했다.
지역 갈등으로 여태 풀지 못했던 청사 문제와 관련해 의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하지만, 지역마다 견해차가 여전해 이번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된다.
마산·창원·진해지역 각 3명으로 대표 의원이 선임됐다. 모두 9명이 논의를 벌인다. 이 자리에 처음부터 박완수 시장이 참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진해는 김태웅(통합진보당, 이·자은·덕산·풍호동), 박철하(새누리당, 이·자은·덕산·풍호동), 이성섭(새누리당, 웅천·웅동1·2동) 의원이며, 창원은 김동수(새누리당, 북면·의창동), 노창섭(무소속, 상남·사파동), 차형보(새누리당, 동읍·대산면)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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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은 황일두(새누리당, 교방·노산·합포·산호동), 김종대(민주통합당, 회원1·2·회성·석전1·2·합성1동), 송순호(통합진보당, 내서읍) 의원으로 명단이 제출됐으나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각 지역은 최종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창원시 집행부가 야구장 최종 입지를 발표하면, 이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진해지역 의원은 "각 지역은 자기 지역을 대변해 쉽지 않은 논의가 될 것이다. 양보하는 미덕만이 청사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며 "통합 창원시가 계속 청사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 민생을 못 챙겨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먼 미래를 보고 대승적으로 판단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마산지역 의원은 "입장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통합준비위원회 정신을 갖고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야구장 발표는 시장이 할 몫이고, 야구장 발표와 이번 논의는 상관이 없다. 우선 청사 문제만을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창원지역 의원은 "청사가 안 오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배수진을 치면, 이번 논의에 출구는 없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 목적을 알아야 한다. 지역별로 나눠 먹기를 하려고 통합한 것은 아닌데, 지금은 뭐든지 나눠 가지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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