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육면체 유리코트 마법...땀 '뻘뻘' 스트레스 '훨훨'

TV나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이 데이트할 때 흔히 애용하는 스포츠. 바로 스쿼시다.

스쿼시는 가로 6.4m, 세로 9.75m, 높이 4.57m의 좁은 코트에서 천장을 제외한 5면을 이용해 라켓으로 볼을 교대로 받아쳐 승부를 겨루는 격렬한 스포츠지만, 두건이나 화려한 색상의 유니폼 때문에 스쿼시를 즐기려는 동호인은 많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달리 스쿼시는 '감옥 스포츠'로 불릴 만큼 무시무시한 면이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을 정신없이 받아쳐야 하고, 강한 파열음도 극복해야 한다. 고무공의 탄성이 약하기 때문에 손목 스냅을 이용, 강하게 쳐내야 하기에 소요되는 산소 소모도 만만치 않다.

이런 스쿼시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오는 주말 창원 서부스포츠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2012 경남도민일보배 동호인 스쿼시대회'가 오는 16일과 17일 양 일간에 걸쳐 창원 서부스포츠센터(4면) 스쿼시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남스쿼시연맹회장배 선수권대회도 함께 열려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화려한 스쿼시 경연도 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동호인 부문 100여 명과 선수권 부문 36명이 출전한다. 특히 남자선수권부문에는 국내 남자스쿼시 최정상을 다투는 김동우(경남), 김현동(대구), 권현준(광주) 등 스타급 선수가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빅 매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회장에서는 스쿼시 대회와 함께 초보자를 위한 강습 등 스쿼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17일 낮 12시 30분부터는 '스쿼시 초보교실'이 진행되고, 테이핑 강좌와 이벤트 경기로 열리는 복식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볼 맞히기 등의 미니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스쿼시용품도 나눠준다.

이번 대회는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스쿼시연맹이 주최, 주관하고 경기 방식은 11점 포인트 어 랠리 5세트 매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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