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신병을 비관한 자살이 잇따랐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께 재혼한 남편과 이혼 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오던 여(49) 씨가 슬하에 자식이 없음을 비관해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자택 베란다 가스관에 목을 매달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 씨는 우울증 치료를 해오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세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50분께 마산회원구 석전동 내 아파트에서 오랜 병력에 시달려 온 최(72) 씨가 저혈량성 쇼크(출혈 과다)로 숨졌다. 마산동부서에 따르면 최 씨는 약 10년 전부터 허리디스크로 약물치료를 받아 오다 올해 세 차례 수술을 받았고, 진통제에 의존해 생활하면서 자신의 신병을 비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참고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20분께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주택에서 재혼한 남편과 다툰 후 신병을 비관한 정(36) 씨가 목을 매 숨졌다. 마산동부서는 자세한 사인을 규명하고자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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