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남 '기상청 뇌졸중가능지수' 위험수준

27일 경남지역은 피부질환가능지수가 높아진다. 또, 28일에는 뇌졸중가능지수가 높으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생활과 산업 분야 보건기상지수에 따르면 경남지역은 28일까지 천식가능지수와 폐질환가능지수는 낮지만, 뇌졸중과 피부질환가능지수는 높다.

기상청은 어떻게 이러한 지수를 산출하는 것일까. 매일 동네예보로 측정되는 일기 예보 값이 자료가 된다.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보건기상지수는 기온과 기압, 습도가 중요한 자료다.

지난 2004년 개발된 뇌졸중가능지수는 과거 일별로 뇌졸중 환자 수와 기상자료(기온, 습도)와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산출하고, 보통 보건기상지수는 낮음(50 이하), 보통(51~85), 높음(86) 등 3단계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뇌졸중 환자에게 더위는 뇌혈관계에 간접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반면 외부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은 높아지고, 혈액의 흐름이 둔화돼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원인이 된다"며 "오는 28일 경남지역 뇌졸중가능지수는 86 이상으로 '높음'이다. 기상조건이 나빠 입원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뇌졸중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경남지역은 일교차가 크다. 낮에는 조금 덥지만 밤에는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급격한 날씨 변화를 보인다. 이는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부질환가능지수는 기상청이 지난 2005년 보건기상정보 산출기술을 개발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습도가 높고,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땀이 증발하지 못하는 부위는 습도로 가려움 등 증상을 보이게 된다. 반면, 기온이 낮을 때도 건조한 환경이 지속하면 피부의 최상층이 건조증을 유발해 가려움 증상을 나타낸다. 기상청은 이맘때가 피부질환가능지수가 높은 시기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