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비 10만∼40만 원 지급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최근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오는 10일부터 대부분 휴무를 시행하고, 휴무 일수는 주말을 포함해 평균 4.6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휴무 계획을 확정한 입주업체 49곳 중 휴무 일수는 4일간이 27곳으로 가장 많았고, 5일간이 10곳, 6일간은 5곳 등으로 조사됐다. 또 정기상여금을 제외한 귀성비를 최저 10만 원에서 최고 40만 원까지 지급한다고 밝힌 업체는 22곳으로 조사됐다. 일부 기업은 5만 원 상당의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주요 업체별로 휴무 계획을 살펴보면 오는 10일부터 (주)NOKIA tmc, (주)성산암데코, (주)애드테크 등이 5일간 쉬고, 한국중천전화산업(주), 한국산연(주) 등은 엿새 동안, 한국태양유전(주) 9일간 휴업한다. 오는 11일부터는 한국성전(주), 한덕산업(주), 에스에이에스(주)가 나흘 동안 쉬고, 한국소니전자(주)는 8일간 휴무다.

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윤우)가 진주지역 상시 종업원 20인 이상 10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휴무일과 상여금 조사한 결과 추석 휴무일수는 대부분 3~5일로 나타났으며,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전년도(지급업체 85.7%)보다 다소 줄어든 73.8%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답한 103개 업체 중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전체의 73.8%, 76개 업체)의 경우, 추석에 맞춰 추석상여금과 정기상여금으로 급여액의 50% 이하를 지급하는 업체(12)가 전체의 11.7%, 51% 이상 100% 이하(44)는 42.7%, 101% 이상(2)은 1.9%로 나타났다. 상여금 외에 귀향비 등의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업체(18)가 17.5%, 계획 중인 업체(13)가 12.6%, 미지급업체(14)는 13.6%로 조사됐다.

한편, 미지급업체나 상여금 지급업체 중 일부는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일부 업체에서는 떡값 명목으로 5만~50만 원 또는 간단한 선물 등을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일은 업종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설문에 응답한 103개 업체 중 3일간 쉬는 업체(18)는 17.5%에 달했으며, 공휴일로 정해진 4일간 쉬는 업체(46)는 44.7%, 5일간 쉬는 업체(20)는 19.4%, 6일 이상 쉬는 업체(6)는 5.8%, 계획 중인 업체(13)는 12.6%로 조사됐다.

한편, 앞으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부분 업체는 인력난과 자금난, 원자재가 상승을 가장 주된 기업경영 애로 요인으로 꼽았고, 추석을 목전에 두고도 아직 상여금 지급수준과 휴무일을 결정하지 못한 업체도 다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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