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월비 매매 0.8%·전세 0.7% 상승…창원 의창구 매매 1.4% 올라 최고

지난여름 도내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창원시 집값 오름세는 여전했다.

국민은행이 운영하는 부동산연구소는 '8월 중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하고, 경남지역 주택 매매가는 전달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 전세금은 지난 7월보다 0.7% 올랐다.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8월 동안 경남지역 집값 상승률은 1% 미만으로 올해 상반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까지 도내 주택 매매가 상승 추이를 살펴보면 △1월 1.7% △2월 2.1% △3월 3.8% △4월 2.8%△5월 1.6% △6월 1.0% △7월 0.6% △8월 0.8%로 최고 3.8%까지 올라갔던 도내 집값이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수그러들었다.

이는 전세금도 마찬가지다. 올해 도내 주택 전세금 상승 추이는 △1월 1.4% △2월 2.1% △3월 3.1% △4월 2.1% △5월 1.0% △6월 0.6% △7월 0.7% △8월 0.7%로 조사됐다. 지난달 경남지역 전세금은 전국 평균 상승률 1.1%보다도 낮았다.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7월과 8월에는 여름철 비수기와 매물 부족이 겹치면서 거래가 뜸해졌고, 가격 상승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창원시 집값 오름세는 여전했다. 지난 여름철 비수기 동안 도내 시·군 중 가장 높게 집값이 오른 곳은 의창구와 마산합포구, 진해구였다.

지난 8월 의창구 주택 매매가는 1.4% 올랐고, 마산합포구 주택 매매가는 1.3% 올랐다. 지난 7월에도 마산합포구 집값은 1.3% 상승했고, 진해구는 1.1% 오르면서 경남지역 평균 매매가를 앞질렀다.

지난달 주택 전세금도 마산합포구와 의창구가 각각 1.6%, 1.2% 오르면서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는 통합 창원시 출범으로 창원지역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높지 않았던 의창구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가을 이사철을 대비하는 수요 증가로 앞으로 창원지역 집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