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용복지센터 전창현 사무국장

늦은 오후 창원시 봉곡동에 있는 자활생산품 판매점인 해밀장터로 전화를 걸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수화기를 든 여성판매원은 손님이 들락날락해 안 되겠다며 대신 사무실로 전화를 연결해준다.

전창현(48) 사단법인 경남고용복지센터 사무국장과 '독자와 톡톡'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창간독자라고 밝혔다. 창간 때부터 사무실에서 신문을 읽어오다 지난 2002년부터는 가정집에서도 구독하고 있다고 했다. 매일 오전 7시 10분부터 40분까지 30분동안 신문을 정독한다며 1면 부터 20면까지 순서대로 기사를 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히 선호하거나 좋아하는 지면은 없다고 했다. 다만, 정보 제공이 큰 뉴스거리를 좋아하는데 김훤주 기자의 '시내버스타고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가 그렇다고 했다. 특히,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사라서 더욱 반갑다고 했다.

또한, 최근 달라진 신문 편집에 대한 견해도 짤막하게 말했다. 전 사무국장은 "1면 편집이 보기 좋게 변했더라"고 말하며 "처음부터 차근히 읽는 나 같은 독자에게 인덱스는 크게 필요 없지만, 젊은 층이나 이슈만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독자와 톡톡'의 단골 질문, 경남도민일보에 대한 아쉬움을 물어봤다.

전창현 사무국장은 "사무실로 출근하면 워낙 바쁘다 보니 중앙지나 인터넷 신문을 따로 챙겨볼 겨를이 없다. 아침마다 읽는 경남도민일보가 유일하다"며 "그래서 지역 소식은 훤히 꿰뚫고 있는데 서울 소식에는 감감하다. 청와대나 국회소식뿐만 아니라 도내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정책이나 인물을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자활, 재활 등에 관한 기사도 경남도민일보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밀장터는 경남고용복지센터 부설 기관으로 창원자활센터에서 만든 실크 스카프, 손수건을 비롯해 도내 20개 지역자활센터가 생산한 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 등의 자립을 돕는 장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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