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자격론·MB 심판 거론

19일 김해시 외동 롯데리아 앞 사거리 한 모퉁이에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선거 유세 차량이 섰다. 선거 운동원들은 사거리 모퉁이마다 서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선거 유세 차량 앞을 지나가던 한 승용차가 경적을 울렸다. 월드컵 응원으로 익숙한 다섯 박자였다. 선거 운동원들이 잠시 들떴다.

오후 1시가 되자 민주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도착했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었다. 이들은 선거 유세 차량 앞에 한 줄로 서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은 차량 위에서 지지 연설을 이어가며 이 후보를 거들었다. 이용섭 의원, 유인태·이목희 전 의원, 이미경 의원,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유기홍 전 의원, 원혜영 의원이 차례로 나섰다.

19일 김해시 외동 롯데리아 앞 사거리에서 민주당 '진보개혁모임'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승환 기자

지지 연설에 나선 이들이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정리됐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자격이 있는지, 노무현 정신을 잇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때가 아닌지를 거듭 물었다. 물론 결론은 이봉수 후보였다.

민주당 지원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유시민 대표는 사거리 모퉁이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 대표는 네 손가락을 편 양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시간 남짓 지지 연설을 마친 민주당 의원·당직자들은 김해시청으로 향했다. 이날 민주당은 김해지역을 돌며 '야권 연합' 축으로서 성의 있는 역할을 했다.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세균 의원은 이날 오전 선거 사무실을 방문해 이봉수 후보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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