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동생이 생겼어요."

거창 가조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올해 거창교육청으로부터 유치원·초등학교 연계교육 대상학교로 지정받아 운영하면서, 원아들과 초등학생들 간 의형제를 맺었다.

지난 23일 이루어진 이번 의형제 결연은 교육활동 연계 기반을 조성하고 선후배 간 우정 형성을 통해 유치원아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의형제 맺기에서 선배는 조언자(가조초등학교 4·5·6학년 30명)로, 후배는 상담자(유치원아 24명)로 활동하게 된다.

학생들은 의형제 또는 의자매를 맺은 후 결연증서 교환, 타임캡슐 만들기, 선물 나누기 등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의형제·의자매는 앞으로도 동화책 읽어주기, 사랑의 편지 쓰기, 집으로 초대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원범 유치원장은 "최근 자녀가 한 명인 가정이 늘면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모르는 학생이 늘고 있는데, 의형제·의자매를 맺고 친자매나 친형제처럼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기르며, 즐겁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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