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단체로 는 처음으로 경남도에 여성인권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남도 여성인권특별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태호 지사와 서만근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신혜수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 조현순 한국여성CEO센터장 등 여성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특위 창립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여성인권특위는 이날 출범과 함께 정행길(68) '내일을 여는 집' 관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폭력 등 위기에 처한 여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가칭 경남여성솔루션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분과위를 구성해 실질적인 여성인권 신장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여성인권특위는 이와 함께 '1사1경 운동'으로 생활속 여성 차별적 요소를 없애나가는 등 여성인권 향상 분위기를 주도하기로 결의했다.

10일 오전 경남도청 2층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여성인권특별위원회 창립회의가 열렸다. 이날 창립회의에 참석한 김태호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회의에 참석한 김태호 지사는 작년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추진위원장을 지낸 이화여대 신혜수 교수를 여성인권특위 명예위원으로 위촉하고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신 교수는 경남여성인권대회 성공적 개최와 인권대회 사례를 UN에 보고하는 등 경남도와 우리나라의 여성인권 이미지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경남도 여성인권특별위는 작년 경남세계여성인권 대회 때 김 지사가 관련 조례 추진 의지를 밝힌데 이어 지난 8월 김미영, 도난실, 신용옥, 이은지, 임경숙 도의원이 조례안을 발의, '경상남도 여성인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된 것을 근거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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