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창동에 가면 곳곳에서 새로운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창동통합상가상인회는 소비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자 창동만을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창동통합상가 2지구(부림시장 길)에는 하얀 손수레 30여 대가 일렬로 세워져 있다. '노점 디자인 규격화 사업'으로 노점을 하는 상인들에게 손수레를 제공했는데 총 31대가 같은 크기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손수레에는 간판 명과 상인 이름과 연락처 등이 쓰여 있고, 비를 피할 수 있는 덮개도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편리하다. 또 손수레 전체를 덮을 수 있어서 영업이 끝나면 그대로 보관하면 된다.

가방을 파는 한 노점상은 "상품 진열이 수월해져 소비자들이 물건 찾기가 더 쉬워졌다"며 "노점상도 새로운 점포가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창동 노점상들이 규격화된 손수레에서 장사를 하면서 거리가 깔끔해졌고 소비자가 드나드는 길목도 넓어졌다. /이미지 기자
일렬로 놓인 손수레 덕에 소비자가 지나다니는 길이 더 넓어졌고, 햇빛을 가리려고 노점 상인들이 펼쳤던 파라솔이 없어져 인근 상가 간판도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창동통합상가상인회는 창동을 찾은 소비자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지난달 '창동나무' 다섯 그루를 만들었다. 이는 나무 조형물로 의자도 되며 나무마다 잎 모양이 달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종원 창동통합상가상인회 회장은 "이번 조형물 사업은 다른 상가와 차별성을 두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