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문 239명 … '전국 유일' 자전거 관련 직업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원에만 존재하는 직업은 뭘까?

바로 자전거 관련 일자리다.

창원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공영자전거 누비자' 사업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누비자 사업 추진으로 5개 부문에 총 239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시민 공영자전거 운영 요원으로 16명, 누비자 관리에 79명이 일하고 있고, 누비자 터미널과 보관대 주변 환경 정비사업에는 노인 12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 또, 자전거종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도 4명이 일하고 있으며, 사랑의 자전거 리폼 사업에도 20명이 투입돼 고장 자전거 수거와 수리, 재활용에 관련된 업무를 보고 있다.

공영자전거 운영 요원이나 자전거 보관대 주변 환경정비 업무는 전국 어디를 가도 볼 수 없고 창원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직업군이다.

누비자 운영센터에서 일하는 운영요원은 실시간으로 누비자 터미널을 모니터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일부 터미널에 자전거가 집중되면 수송차량을 이용해 자전거가 원활하게 배치되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시는 누비자가 24시간 운영됨에 따라 운영센터도 인력을 늘려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누비자 관리에 투입된 79명은 누비자 수송과 배치, 경정비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지난 3월부터 새롭게 누비자 자전거 세상 사업에 배치된 노인 40명은 터미널과 보관대 주변 환경정비 업무를 맡고 있다. 희망근로사업 신청자 가운데 배정받은 80명이 환경정비 사업에 추가로 투입됨에 따라 인원도 120명으로 늘어났다.

자전거종합관리시스템을 책임지는 4명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자전거 이용률·분담률·가구별 자전거 이용 대수 등을 파악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 밖에도 자전거 리폼 사업단에서 일하는 20명은 고장이나 폐기 등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새롭게 수리해 저소득층에게 보급하고 있다.

자전거정책과 조성국 담당은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활성화하면서 자전거와 관련된 일자리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누비자 운영센터의 인력을 확충해 24시간 운영해나가는 등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누구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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