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업계, 24일 오전 해당 제품 수거

오리온 '고소미' '고래밥'과 '과일촌 씨에이 포도' 등 독일산 식품첨가물을 사용한 식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롯데마트 창원점 등 도내 유통업계는 이미 24일 오전 중에 본사 명령으로 이들 해당 제품을 수거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엠에스씨가 세 차례에 걸쳐 총 5400㎏ 분량을 국내에 수입한 독일 CFB(CHEMISCHE FABRIK BUDENHEIM KG) 사의 '피로인산제이철(Ferric Pyrophosphate)' 제품을 검사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멜라민 양은 기준치 2.5ppm을 넘는 8.4~21.9ppm이다. 피로인산제이철은 일반적으로 제품 철분 강화를 위해 0.01~0.05% 정도 아주 적은 양을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유통·판매 금지와 함께 압류·회수 조치했다. 또한, 해당 회사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독일산 첨가물은 해태음료·오리온 등 국내 6개 회사에 납품돼 음료·과자·건강기능식품 등 약 12개 제품으로 생산·판매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품 또한 잠정 유통·판매금지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피로인산제이철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와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며 앞서 언급한 제품을 구입한 경우 섭취나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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