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영 하행선 경호강 4교 입구~5교 출구

도내에서도 대전~통영 중부고속도로에서 '구간 단속'이 시행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7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산청휴게소 부근 7.5㎞ 구간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오는 30일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구간 과속단속은 차량 제한속도 위반 여부를 판단하고자 특정구간을 대상으로 평균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단속 시점과 종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두 지점 간 통행시간을 측정, 구간 평균속도로 과속 여부를 판단한다.

이는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에서 속도를 줄이고서 다시 과속하는 속칭 '캥거루 주행'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구간에서의 과속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구체적인 단속 지점은 중부고속도로 대전∼통영 하행선 85.5㎞(경호강 4교 입구)에서 78㎞(경호강 5교 출구) 구간 7.5㎞로, 이 구간은 차로 폭이 넓고 도로 선형이 완만해 평상시 운전자들이 과속을 많이 해 대형사고 위험이 컸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강릉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구간 3.4㎞와 당진∼평택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구간 7.5㎞, 단양∼대구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구간 4.6㎞ 등 터널이나 교량, 곡선구간 등 과속 위험지역에서 구간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올 말까지 시범운영을 해 보완사항 등을 분석하고 나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단속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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